박민예 작가의 에세이
《오늘 난, 커피를 마시러 간다》
“당신의 커피 한 잔 곁에 이 이야기를 놓아두세요.”
박민예 작가의 에세이 《오늘 난,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영도를 배경으로, 커피 한 잔과 함께 ‘나’를 걷게 하고, ‘나’를 앉게 하며, ‘나’를 마주하게 하는 탐방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간의 기록이 아닙니다. 커피도시 영도와 그 안에서 자라난 카페들을 통해 작가가 발견한 감정과 기억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골목길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고, 커피를 마시며 자신을 들여다본 작가의 여정은 어느새 독자에게 이어져,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작은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박민예 작가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커피는 자신을 잠시 멈추게 하는 작은 의식이자, 관계를 떠올리고 감정을 되짚는 조용한 사유의 시간입니다. 이 책은 커피 한 잔의 온기 속에서 피어난 기억과 감정, 그리고 이어짐의 이야기입니다.
“영도에서 피어난 이야기”
《오늘 난,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2024 영도문화도시 시민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시작된 책입니다. 영도는 이 책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본질적 공간입니다. 작가는 영도의 카페들을 탐방하며 그 안에서 영도만의 풍경과 기억,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바다와 골목이 공존하는 영도의 풍경 속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사색을 이어가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쉼표처럼 건넵니다. 영도의 구석구석을 걸으며 머물고 앉아 써내려간 이 이야기는 영도라는 섬에서 시작된 작가의 여정이 독자에게 조용히 전해지기를 바라는 담백한 속삭임입니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책”
《오늘 난,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영도의 공간감과 분위기를 담은 컬러 사진을 곳곳에 수록하여, 작가가 바라본 풍경을 독자가 시각적으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책 속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정하람 낭독자의 목소리로 에세이를 들을 수 있어,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새로운 감각적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작가의 이야기는 글과 사진, 목소리로 독자에게 한층 더 깊이 다가갑니다.
‘시선의 자리’ 시리즈 01
《오늘 난,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문화출판 더하다가 새롭게 선보이는 탐방 에세이 프로젝트 ‘시선의 자리’의 첫 번째 책입니다.
‘시선의 자리’는 공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의 기록에 주목하는 탐방 에세이 시리즈로,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던 그 자리 위에 독자의 시선도 함께 머물기를, 그리고 같은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듯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박민예 작가의 에세이는 이 기획 의도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책 한 줄을 읽고, 풍경을 바라보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작은 순간들을 ‘잠시 멈춤’의 시간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멈춤 속에서 피어난 감정과 사유를 영도의 공간과 함께 조용히 전합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도 어느새 자신만의 커피 한 잔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이 책은 커피 향처럼 은은하게 독자의 곁에 오래도록 머물 것입니다.
박민예 작가의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
박민예 작가의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던 공간에 나도 조용히 앉아보는 일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멈춘 그 시간 속에서 작가가 바라본 풍경과 감정, 그리고 사유가 조용히, 담담히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부산 영도의 골목과 카페에서 시작된 작가의 이야기는 결국 나의 이야기로,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는 삶에 작은 쉼표 하나를 더해주는, 은은한 커피 향 같은 책이 되어 독자 곁에 오래도록 머물 것입니다. 분명 당신에게도 작가가 건네고 싶었던 그 쉼표가 전해질 것입니다.
박민예
창가에서 흘러가는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책상에는 읽다 멈춘 책들이 가득 쌓여 있고, 뜨거운 커피보다 조금 지나 식어 버린 커피를 더 즐깁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어느새 가득 쌓여 버린 마음에 울컥할 때가 더러 있는 전형적인 F지요. 마음속에 쌓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어떻게라도 잘 갈무리해서 받아내려고 매번 노력합니다. 이번 영도 시민동아리 지원사업의 기회를 통해 쌓여가기만 했던 마음을 유려하지 못한 글로 내려 보았습니다. 누군가 이 마음들을 읽은 후, 창가에 지나는 풍경들을 눈에 담고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바라봅니다.